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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치료 실습 2회

은혜의 책장/특별한 하루

by 은혜꽃 2008. 6.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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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원예치료사라는 것에 도전 

어느새 수료식을 마치고

 

매주 토요일 서구 은혜의 집에서 실습을 하기로 했다.

14일에 1회

21일에 2회..

 

21일 2회 실습을 가던날....

약간의 언덕위에 위치해 있는 은혜의 집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데

7-8명의 남자들이

언덕위에 서 있다.

 

올라가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야겠지 하고 가는데..

거의 올라가니

어느 한 남자가 다가온다.

"어~~어디갔다 인제와?>."

"왜 이제 왔어?,,"

"반갑네 반가워~~"

이렇게....

7-8명의 성인 남자들이

서로 다투어 손을 내밀며 인사를 한다.

 

웃으며 그들의 손을 잡고

"네...안녕하세요...반가워요 ..."

인사를 하고 건물을 향해 가는 발걸음위에

가슴이 짠~해 옴이 느껴진다.

 

저들은,,,,

얼마나 외롭길래..

오는 사람마다 저렇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 걸까..

저들의 지나온 삶은 어떠했길래

이곳에서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걸까...

이층으로 올라가는 잠시동안

가슴과 머리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짠~하게 밀려온다.

 

지금 내 살아가는 모습에 감사하며...

그렇게 토요일 오전의 실습은

많은 생각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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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첫날

꽃과 오아시스를 이용한 꽃꽂이..

처음 꽃을 대하는 대상자들...

말도 표정도 없다

어떤이는 지금 이게 머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있는 듯 보여지기도 했다

어떤이는 꽃을 먼저 푹 꽂고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또 어떤이는 한숨을 여러차례 쉰다

그래도

단 한사람 중간에 나간 사람 외엔

17명 모두가

즐겁게 원예 꽃꽂이에 열중한다

어수선한 가운데 꽃꽂이가 끝나고

간단한 발표시간을 갖는다..

느낌이 어떠셨어요?

느낌을 얘기하면 박수쳐주시는 거 약속해요..

 

발표를 하는 시간

아무도 발표를 꺼리거나 수줍어 하거나 하지 않는다

간단한 한마디라도

어눌하지만 자신있게 말한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로 발표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만들어진 꽃을 보고

행복의 미소를 짓는다....

 

어디다 두실거예요?

"방에다 창가에다 둘거예요...."

"방에...티브이위에다 둘거예요..."

"실장님 갖다 줄거예요..."

.....

 

행복한 모습에서

나또한 행복을 느낀다

......

 

둘째날,,,6월 21일

허브 화분에 심기...

 

첫날보다는 굉장히 밝아진 표정이다

첫날보다는 안정된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날보다 다소 부드러워진 표정이었으나..

여전히 어둡다...

발표도 첫날보다는

더 활기차게 이루어진다...

누구하나라도 빠뜨려서 서운한 맘이 들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듯...

 

첫날 보다

나아진

둘째날...

 

둘째날 보다

나아질

셋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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