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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23주년 결혼기념일에

은혜의 책장/특별한 하루

by 은혜꽃 2009. 11. 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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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내일이 결혼기념일인데 내가 상차려 놓을건데

 어떤거 먹고 싶어? "

"글쎄..그냥 간단하게 준비해....ㅎㅎ"

"알았어,,낼 학교 수업 없으니까,,내가 시장 봐서 준비할께

 아빠랑 같이 들어오세요.."

 

23주년결혼기념일 저녁

"여 보,,,어디? 같이 만나서 들어가요,,,,,ㅋ

"요년들이 먼가를 해놓을 모양인데...ㅋㅋ"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집 앞에 다다르니..

집안에 불이 꺼진다...

 

기대 만땅 ㅋㅋㅋ

 

띵동~~~

큰딸이 이마에 리본을 달고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려요~~"

빵~~~빵~~~~<폭죽터지는 소리~~ㅋ>

 

캄캄한 거실로 들어서니

한쪽에 촛불이 쫘~~~악~~~

 

 

그 끝에는 하트모양 촛불안에 케익이 함께...

 

천장과 바닥에는 온통 풍선으로 가득,,,

 

 

어머 어머 이게 머야,,,,

와~~아~~~  와~~아~~~ 넘 이쁘다,,,,,ㅎㅎㅎㅎ

펄쩍 펄쩍 뛰며 좋아하는 엄마,,,

입이 벌어져 다물줄 모르는 아빠,,,ㅋㅋ

 

자~~아~~ 두분이 마주 서서 손잡고,,

뽀뽀하세요~~~~

와 하하하하하하,,,,

좋아요,,,,,가운데 앉아서 뽀뽀 ,,뽀뽀,,뽀뽀,,,ㅋㅋㅋ

 

 

 

그렇게 한바탕 웃고 떠들고 행복해 하며 이벤트를 마치고 

 

 

 

불을 켜고 작은딸 상을 차려오는데,,

 

갈비,,잡채,,과일샐러드,,닭도리탕,,,삼색전,,,,한상가득,,

 

아침부터 시장봐다 직접 준비한

엄마 아빠를 위해 온통 하루를 다 바친..

울 딸들 넘 이쁘지? ㅋㅋㅋㅋ

 

ps..군대간 큰딸의 남친..마침 휴가 나왔는데

큰딸 근무중이라 남친한테 헬륨풍선 준비해 오라고 했다더군,,ㅋ

군복입고 양쪽에 풍선 가득 메고,,이십분을 걸어서 집에 도착,,

집에 들어오며 작은 딸에게 한마디...

"은지야~~~ㅠㅠ 나,,,,챙피해서 혼났어,,,,ㅠㅠ"

 

이렇게 세놈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참 많이도 행복했던

특별한 23주년 결혼기념일...

 

가끔은 속썩이는 딸들이지만

이렇게 또 행복하게 해주니..

 

이래서 나는 또 웃으며 행복하게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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