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책장/특별한 하루

[스크랩] 저녁...온가족이 모여 tv를 보고 있다....

은혜꽃 2006. 8. 11. 01:37

저녁...온가족이 모여 tv를 보고 있다..

개그프로를 보며 즐겁게 웃고있다..

작은딸..과자봉지를 들고 들어온다..

아빠왈~~"과자먹고 쓰레기는 제대로 치워라~"

좀 짜증이 섞여있었나??

작은딸 왈~~"아빠는 왜 짜증내는 말로해요?"하며 투덜 투덜..

그말에 아빠 울컥~~

"그럼 아빠가 너한테 그정도도 말 못하냐??"

"맨날 짜증내면서 말하니까 그렇잖아요..."

 

아빠 화가났다..."그럼 평소에 처신을 똑바로 해야할거아냐..."

소리를 지르고 담배를 하나물더니 밖으로 나간다..

 

이렇때 난 어떻게해야하나..

작은놈을 야단쳐야하나??

당신이 말좀 다소곳하게 하지 그래요..해야하나??

아무말도 못한채 그냥 앉아있는다..

 

냉냉한 분위기가 온 집안을 감싼다..

왜 이렇게 사나... 기가막히다..

자식을 잘 못 가르쳤나??

답답하기만 한 저녁시간이 흘러간다...

 

모두들 입다문채 각자 방으로 들어가

이제는 꿈나라를 헤메이고 있다..

 

사는것이란 이런것인가...

남편과 나..

19년세월 살아오며

언성한번 안높이고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왔는데

요즘들어 아이들때문에

맥빠진 생을 산다 

 

이러한 냉냉함까지도

사랑하며 살아야하는가보다..

내 삶이 그러한것을~~~~

출처 : shalon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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