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책장/특별한 하루

비님 오시는날

은혜꽃 2006. 4. 4. 10:58

봄비가 보슬 보슬 촉촉하게 내린다

이런날은 가슴까지 촉촉해진다

누군가가 유난히도 그리워지는

그리움의 날이다

그리움으로 아파하기보다는

그리움을 간직할 수 있는 가슴이 있다는것

그것으로 감사하다

 

새로운 엄마를 만나 나간 자리엔

늘 새로운 나의애기(화초)들이 자리한다

맑은 날은 초롱초롱한 모습으로

이렇게 비가오는날엔

성숙하디 성숙한 모습으로

내 앞에 선다

습도가 유난히도 높고

어두운 날

형광등 불빛아래 나의 애기들은

오늘 엄마와 같은 가슴으로

차분하게 하루를 보낼것이다

 

 

공기정화 대표식물 -- 고무나무